<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 음악은 위 영화와 관계가 없음.>

 

처음 부터 끝까지 지워보는 거야
새 공책이 없을 때 다 쓴 공책을 전부 지웠듯이
손마디가 아프도록 지우개로 지워보는 거야

책상 가득 시커먼 지우개 가루 날리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공책을 얻게 되는 거야
꾹꾹 눌러 썼던 흔적 가득하지만
기분만은 새롭게 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렸을 때 그 공책 지우기는 쓸모없는 짓이었어
지워진 내용도 새로 채워진 내용도
남아 있질 않으니까

(rushcrow)

 


Oh Danny Boy - Eric Crap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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