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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호랑이 지금도 살아있을까. 포효할 수 있는 힘이 아직 있을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잠깐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를 천천히 읽어보자...




터 - 신형원


저 산맥은 말도없이 5천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저 강물은 말도없이 5천년을 흘렀네
온갖 슬픔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설악산을 휘휘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 강산은 동방의 하얀나라

동해바다 큰 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라
이 내몸이 태어난 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면은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 터를 지켜나가자

한라산을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며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있느냐
살아 있으면 한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 만나서 큰 바다로 흘러가야 옳지 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 꿈
통일이여 어서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불러라 불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 날이 오도록 모두 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오리라



... "가끔 우리는 김대중의 햇빛정책과 노무현의 대북정책을 퍼주기라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본다. 정말로 이 정책이 통일로 가는 길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세금을 더 내라고 해도 좋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지 않았나. 그런데 그 소원이 자식이 대학에 가는 것 보다, 승진하는 것보다, 취직하는 것 보다 덜 중요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자식을 위해서, 승진을 위해서, 취직을 위해서 모든 돈과 노력을 투자한다. 그런데 과연 그만큼 통일에 투자할 수 있을런지... 그동안 우리에게 가르쳤던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은 거짓이었는지"...

(2004.08.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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