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rushcrow>


 

 

누가 연주해도 이 음악은 질리지 않네...

자꾸만 자꾸만 기다리고 싶어서 그런가...

2007/03/24 14:06 


 

 

섹소폰 : 이정식
기타 : 방병조

곡출처 :http://blog.naver.com/nabalist/20020583379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이제 다시 유감스런 시대가 시작된다.

가장 큰 유감은 '정직'과 '원칙'이 '돈벌이'에 헛신짝이 되어버린 시대가 된 것과
그로 인하여 자라는 애들에게 그러한 썩은 철학이 만연하게 된다는 점이다...

(2007/12/19 11:04)

--- (2014/12/27)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명(27.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시황은 장남 부소에게 황위를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죽는다. 이를 받아 쓴 자는 내시 '조고'이다. 조고는 은밀히 승상 '이사'와 둘째 왕자 '호해'를 부른다.
장남이 황제가 되면 다들 목숨이 위태로운 자들이다. 그리하여 담합하여 유언장을 위조하여 호해가 황위를 잇는다. 그 뒤 호해는 방탕한 생활에 빠지고 모든 권력은 조고가 독점하여 모든 정치 경쟁자를 제거한다.

조고는 호해에게 황제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그리고는 사슴을 한 마리 가져와 말이라고 한다. 이걸 본 대신들이 뜻을 몰라 웅성웅성한다. 그러자 조고는 말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쪽으로, 사슴은 저쪽으로 옮기라 한다. 대부분이 말 쪽으로 간다. 참지 못한 사람만이 사슴이라고 한다. 그는 끌려나가 죽는다. 결국 모두 정말 훌륭한 말이라며 칭찬한다.

이것이 지록위마이다.

어떻게 비유하느냐에 따라 얘기는 조금씩 달라진다. 황제를 대통령에 비유할 수도 있겠다. 조고를 언론이라 할 수도, 혹은 누구 근처에 있는 십상시들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시대에 왕은 당연히 국민으로 대입해야 할 것이다. 조고는 국민을 속이는 정부나 언론, 미디어일 것이다. 그리고 대신들은 침묵하는 지식인 정도일까.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은 감옥에 갇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당신의 눈과 귀를 흐리는 세력이 있다. 정부? 언론? 주변에 들리는 각종 루머들. 어느 것 하나 믿지 마라. 어떤 것이 진실인지 당신이 판단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바로 당신이 왕이다. 왕은 피곤한 자리다. 그게 싫으면 다시 전제 국가로 돌아가 노예로 살아야 한다.

 

시대유감 - 서태지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거 짜식들 되게 시끄럽게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 한 주제에
거짓된 너의 가식때문에 너의 얼굴 가죽은 꿈틀거리고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리를 헤메 다니네
모두가 은근히 바라고 있는 그런 날이 바로 오늘 올것만 같아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부러져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너는 얼마나 날아갈수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네

너의 심장은 태워버리고 너의 그 날카로운 발톱들은 감추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모두다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바로 오늘이 두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수 있기를

오늘이야

 


 

 

 


 

 

왜 어른들이 웃음에 인색한지 점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이마의 주름과 눈가의 주름...

이 말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웃어보았는가

까르르 까르르

한숨 섞이지 않은 웃음을 언제 해보았는가

내 이마에도 내 눈가에도

어려서 웃던 그 웃음의 기억들이

일기처럼 써지고 있으니까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 조덕배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 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척하려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 갈텐데 훨훨 날아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오래 그대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 곁에 흐르리

뛰어 갈텐데 날아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스쳐가듯 내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척하려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 갈텐데 훨훨 날아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오래 그대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 곁에 흐르리

뛰어 갈텐데 날아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영화 '라디오 스타'>

 

 비와 당신 - 박중훈 (라디오스타 OST)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는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위 잊어 버렸는데
바보같은 나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 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위 잊어 버렸는데
바보같은 나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한 100년 동안만 안녕


그녀가 문을 열고 나간다
그녀가 문을 열고 비가 오는 밖으로 나간다
그녀가 문을 열고 나를 버리고 비가 오는데도 떠난다

나는 잠시 앉아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빠르게 생각하려 한다
밖을 본다
비가 온다
언제부터인가 비가 오고 있다

그녀는 우산이 없다
뛰어나가 그녀를 잡아야 하는 건지
이대로 차를 몰고
그동안의 시간을 자르듯 가야 하는 건지

빨리 생각해야 한다
어두운 차 속,
노란색 가로등을 사선으로 스케치하는 비
디지털 시계의 희미한 불빛의 숫자가 넘어간다
벌써 10분,
그녀는 집에 들어갔을 것이다
전화를 해야 하나

핸드폰 폴더를 연다
파란색 불빛이 차 안을 바랜다
나는 놀란다 폴더를 닫는다
연다
빨리 생각해야 한다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우습게도 대신 오줌이 마렵다
그제야 나는 밖으로 나간다
공원에 가본다
화장실은 없다

새벽을 졸고 있는
PC방의 불빛이 보인다
화장실을 쓴다
PC 앞에 앉는다

전화를 해야 하나, 메일을 쓸까,
빨리 생각해야 한다.
이제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더욱 빨리 생각해야 한다.

1시간이 지났다
나는 다시 차 속에 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빨리 생각해야 한다

...

3개월이 지났다
빨리 생각해야 한다


 

 

아이 - rushcrow.com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안아주고
어금니가 빠지도록 키스해달라는
장난스러운 노래를 하던 아이가 있었다

상실의 시대를 읽어봤느냐 물었고
사랑에 모든 걸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술에 취해 눈물을 흘렸고
위로하며 안아준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한 카페에서 스무 시간을
꼼짝않고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습관처럼 연락을 끊겠다고 했지만
어김없이 전화가 왔고
2시간이 넘도록 기다려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연락하지 않겠다 했고
난 믿지 않았다
며칠 후 길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습관은 사실이 되었고
10여 년이 지났다

어금니가 빠지도록 키스하고 싶었던
아이가 있었다

♪ Besame Mucho (베사메무쵸) - 숙명 가야금 연주단

 

같이 들으면 좋을...

Besame Mucho (베사메무쵸) - Cesaria Evora

 

 

 
<사진: www.soulpenis.com>

 

차라리 처음부터 사랑은 없었다고 믿는 편이 좋다.

사랑하지 않으니 당연히
떠나는 것이라고

그것 외에 떠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그것 외의 이유는 내가 너무 비참해지니까
나도 나를 방어해야 하니까

그냥 처음부터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믿는 편이 좋다.

(2006/07/04 14:03)


 

진정 난 몰랐네 - 조관우


그토록 사랑하던 그 사람 잃어 버리고
타오르는 내 마음만 흐느껴 우네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누구인가 불어주는 휘파람 소리
행여나 찾아줄까 그님이 아니올까
기다리는 마음 허무해라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사진출처 : www.samna.co.kr>


 

아마 그녀는 모를 것이다
가끔 잠 자는 척하며 실눈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나를
그 순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에 지긋이 웃던 나를

그리고 나 역시
그녀의 사랑을 모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할 수 없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 김광석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 핀 목련꽃같애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난 너무 깜짝 놀랐네
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 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
내 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 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
내 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돌이켜보면 그 사람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그래서 항상 내 옆에서
내 편이 되어 줄 거라 믿었다

그러던 어느날 - 늘 그렇듯 그러던 어느날이다

그 사람은 세상보다 더 차가운 비판을 하고
他人보다 더 큰 他人이 되어 나를 대한다

누구나 겪지만 누구에게나 아픈
그런 일이다


 

서른 즈음에 -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현시기 횽>

  

사람들아 죽지 마세요

슬픈 얘기, 아픈 얘기,
싫은 소리..
서로 아웅다웅 다퉈도

사람들아 죽지 마세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투닥 투닥 싸우면서
삽시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 김현식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그런 슬픈 눈으로
서글픈 사연이 있을 것만 같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맨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그대의 두 눈에 슬픈 빛을 봤어요
쓸쓸한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그대의 두 눈을...

지나버린 그 시절들은
이제 잊어버려요
그대 곁에 항상 내가 있어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사진 : 지구멀미>

 


 

나에게 인생은 그리움이다.

어려서는 벌이 나간 엄마를 어두운 방에 홀로 누워 그리워 했고,
자라면서 각자의 길로 헤어진 친구를 그리워했고,
커서는 나를 버린 사람을 그리워 했다.

이제는

그리워했던 것들을 그리워한다.

(글 : rushcrow, 2006/02/06)

 

못다한 내 마음을 - 봄 여름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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