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 지을 수 있으면 화성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전부인 영화; 마션 
(사진출처: movie.daum.net)>

 

고기도 사고, 야채도 사고, 갖은 양념도 사고. 그렇게 잔뜩 요리 재료를 준비하더니 막상 식탁에 올려놓은 건 라면같은 그런 영화다.

"화성 탐사 중에 한 사람이 낙오되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래 농사를 짓게 하자. 그러려면 아무래도 식물학자면 좋겠지."

이런 기초적인 아이디어에서 멈춰 있는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그뒤로 "이야기를 어떻게 하지? 어떤 사건을 만들지?" 이런 소리를 작가, 감독, 온갖 스태프들이 내 귀에 대고 계속 속삭이는 기분이었다. 온갖 떡밥으로 점철된 프로메테우스를 마무리 지을 수 없는 리들리스콧 감독이 시간을 때우려고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조차 들었다.

 

평점: ★+2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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