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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구멀미>
 
 
 
 
쉬고 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면서 살아왔다
언젠가는 숙제를 끝낸 초등학생이
단잠에 드는 것 같은 휴식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왔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나에게 행복한 순간은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처절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하던 시기였음을
나는 부인할 수 없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은 쉬고 싶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과
추억하는 것
그리고 통장의 잔액을

(2005/11/30 01:37)
 
 
 
 
 
 
 
 
♪ In The Garden - Bob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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