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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의 황홀한 얼음 행성. 사진 출처: movie.daum.net>

 

역대 최고의 수작, 최고의 걸작,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을 보면서 아무리 좋게 봐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굳이 안 해도 될 글을 좀 써본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어쩌면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그래비티'를 볼 때 나는 어설프게 동양 철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괜히 노자나 불교를 떠올렸는데 어쩌면 난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대입할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써본다. 순전히 그정도는 아니잖아? 라는 입장으로.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두 영화가 떠올랐다. 하나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이고, 다른 하나는 '로스트 인 스페이스'다. 만약 이 두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인터스텔라가 새롭게 느껴지겠지만 이 두 개를 떠올린 나는 조금 김이 샌 상태로 볼 수 밖에 없었다.

 


<SF영화의 바이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사진출처: movie.daum.net>

 

작가 김연수의 최신 산문인 '소설가의 일'에 이런 말이 있다. 귀찮은 친구가 자신이 쓴 소설을 읽어 달라 했을 때 다 읽은 것처럼 말하려면 "네 소설은 개연성이 있지만 핍진성이 없어"라고 말하면 된다고. 그런데 인터스텔라는 개연성도 떨어지고 핍진성도 없다. (핍진성은 사전에는 없으나 문학 등에 사용하는 용어로 거짓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 것 정도로 정의한다.)

이 영화는 많은 SF 영화에 영향을 끼쳤으나 너무나 사색적이라 졸린 눈을 비비며 봐야 하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로스트 인 스페이스'처럼 가볍고 유쾌하고 반전이 흥미 있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내가 영화 보는 수준이 깊지 않아서 겨우 두 영화만 떠올렸을 뿐. 우주로 떠나 시공간이 뒤틀어지고 미래가 현재로 이어지는 내용은 여러 영화에 나오지 않았을까 의심할 만큼 이제는 조금 진부해진 스토리다. 그렇다면 그 얘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남는데 그래서 개연성과 핍진성이 중요해진다.

 


<우주 탐험 SF 영화의 모든 장르가 짬뽕되서 다소 산만한 스티븐 홉킨스 감독의 '로스트 인 스페이스'(1998)>

 

아무것도 안 하면 되는 영화 (스포 있음)

영화를 떠올려보자. 주인공은 우주로의 관심을 거두고 지구만이 우리의 관심이라는 그래서 엔지니어보다 농부가 필요하고, MRI가 없어 아내는 의료 혜택도 못 받고 죽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다 '유령(알 수 없는 힘)'의 안내로 없어진 줄 알았던 NASA --비밀리에 우주 식민지를 찾고 있는-- 에 간다. 그리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간다. 이때 '유령'은 떠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미 이즈음에서 그 '유령'의 존재는 눈치채게 마련이다. 주인공 아니면 딸이다. 그리고 '유령'은 혼자가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유령'은 우주여행을 하도록 하고, 무슨 사고가 있는지 다른 '유령'은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허무하게도 그런 게 아니었다. 가게 하는 것도,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같은 사람이다. 가지 않게 하려면 아무 짓도 안 하면 될 일이다. 더구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딸을 만나 급하게 건내려는 메시지가 겨우 NASA의 좌표라니.


플랜A인가 플랜B인가? (스포 있음)

'유레카'이후에 과학은 급속히 발전되었나보다. 삭막한 지구를 버리고 인류는 우주정거장에서 산다. 엔지니어보다 농부를 키우려던 인류에게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인류를 구원할 계획이었던 플랜A와 플랜B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는다. 다들 우주전거장에서 행복한 듯 보인다. 주인공은 구조되어 늙어 죽어가는 딸과 재회한다. 그리고 곧 우주선 하나 훔쳐서 누군가에게 달려 간다. 그 누군가는 인류에게 잊혀져 오로지 주인공만 만나러 가야 하는 것인가 보다.


평점이 낮아도 볼 영화

어려서부터 영화를 보면 평점(A~F)을 주곤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곰곰이 생각하다 'D'라는 무지막지한 점수를 주었다. 영화에 점수를 주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굳이 등급을 나눈다면 친구에게 '꼭 봐라'이거나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거나 '보지 마'정도일 것인데, 난 친구에게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을 말해주련다. 뭐 내가 영화를 보는 관점이 그다지 대단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형편없었다는 건 아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이기 때문에 너무 기대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일 것이다. 3시간 가깝게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진 않았으니까.(그런데 그게 화면의 힘이지 이야기의 힘은 아닌 듯) 우주를 탐험하는 영화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거나 저랬거나 나는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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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있을 거야 추억
서로 다르겠지 기억
빨간 기타 손에 쥐고 잠 못 잤다는 얘기
우리도 설렜지
어두운 방에서 친구와 듣던 음악
같은 노래지만 각자 다르게 기억하는 추억
그래서 우리의 슬픔은 다르지만 같아
같은 시대 같은 세대 같은 문제를 보며
살던 우리 세대 공집합이던 존재의 갑작스러운 부재
어떤 음악을 이곳에서 들을까 고민했어
모두에게 보냈던 나에게 쓰는 편지
하지만 슬픈 표정 하지 않아
남자로서 삶의 시작은 턱밑 수염이 아니라
꿈틀거리는 야망과 자유를 느끼는 것
햇살 속에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 나도 있었지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울다가 끝내는 긴 여행
그러다 골랐어 Love Story

젊은 시절 쉼표와 느낌표 같은 시간을 선물해줘서
고마웠어, 이제 쉬어요 마왕

 

<사진 출처: http://blog.daum.net/sac_art/894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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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짐 모리슨을 위해서 작곡된 것이 아닐까.
그건 아마도 짐 모리슨의 시 낭송으로 인해 처음 이 음악을 알았기 때문이겠지.
자연스럽게 '와우 아임 싴 오브 다우트'라거나
'리빈 라잇 오브 서튼 사우쓰 쿨 바인딩'라는 목소리가 들릴 것 같다.

"Thank you O Lord for the white blind light
A city rises from the sea
I had a splitting headache
From which the future's made"

"신이여 고마워요 흰색 눈먼 빛
바다에서 도시가 떠오르고
나는 쪼개지듯 두통이 있었어
미래가 만든 것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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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ver Movie>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구나. 최진실과 박중훈이 나왔던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나에게 한국 영화 중 최고로 꼽으라고 할 때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 어찌나 좋아했는지 열 번 넘게 보고 대사를 외우기도 했다. 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배우는 조정석과 신민아 감독은 임찬상이다. 원작이 너무 완벽해서 그걸 뛰어넘을 수 없겠지만 제일 아쉬운 건 음악이었다.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메인 테마인 Wahington Square를 비롯해서 Changing Partner, Sad Movie, Love Story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영화를 더욱 풍요롭게 했었는데 임찬상 감독의 것은 음악이 없다. 반가운 것은 원작에 출연했던 윤문식과 전무송이 리메이크에도 출연한 것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추억이 떠오르고 사라졌다. 최진실도 보고 싶고 갈색톤의 골목길과 같은 유년의 날들.

 


오랜만에 들어본다. 빌리지 스톰퍼의 워싱턴 스퀘어. 아마도 나와 같은 세대라면 이 음악에 떠오르는 것이 더 있을 텐데 "내가 제일 파프"하던 파스 광고. 그리고 그로잉업이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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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태지와 나는 같은 세대다.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때부터 함께 했다. 그때 내가 듣던 음악, 그리고 듣고 싶은 음악을 그가 했다. 그래서 좋아했다. 추억도 많다. 롹을 좋아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서태지 2집부터 조금씩 나와는 다른 음악을 했고, 점차 멀어졌다.
그리고 명백한 표절곡들. 나는 속은 것이었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잊고 싶은 헤어진 여자친구처럼 저 멀리 기억 끝으로 미뤄두었다. 오늘 포털 인기검색어에 뜬금없이 소격동이 올라온 걸 보고 클릭했더니 서태지의 노래를 아이유가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들어보았다. 역시 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바로 가사 때문이다.
이런 가사를 쓰다니... 이 블로그에서 예외적으로 음악 없이 가사만 올려본다.
소격동 그 골목길에 가봐야 겠다.

(2014. 10. 6 추가)
서태지의 소격동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가보다. (참고: http://huff.to/ZfR8tP) 지난 군사 정권의 범죄 중 하나인 학원녹화사업을 자행하던 보안사령부가 있던 곳이기도 하여 소격동은 그 사건을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때문에 서태지가 지난 사건을 빗대 현 정권을 비판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저 단순히 그가 어려서 살았던 곳이라는 말도 있다.
예술은 세상에 발표되는 순간 작가의 의도는 배제되기도 한다. 발표 후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얘기다. 어떤 영화가 누구에게는 감동을 주고, 누구에게는 지루한 것이기도 한것과 같은 이치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각자에게 그렇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가사라고 나는 평한다.
나에게 소격동은 아름다워야 하지만 아름답지 않았던 80년 대를 반추하고, 자식 세대에 아름다운 시대를 주어야 겠다는 작은 다짐을 하게 했다. 당신은 어떻게 읽히는가? 그것이 맞는 해석이다.


 

소격동 - 아이유 (서태지 작곡/사)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 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 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 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반복*

(가사 출처: 다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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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렴풋이 짐작했다. 나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를 잊거나 혹은 나는 그저 그런 놈이었다고 기억하거나. 그것이 새로 만난 사람을 위한 배려고 그것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이니까. 그래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다고 이렇게 헤어지지만 좋은 사람 만나길 빈다고 했다. 나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건 단순히 착한 사람 콤플렉스일 뿐이라고, '차라리 잘 먹고 잘 살아라'라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한 거라고 해주었다. 그걸로 좀 옥신각신하자 마침내 그녀가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라며 항복하듯 말했다. 우리는 웃었다. 우리는 그렇게 웃으며 헤어졌다. 그녀를 두고 돌아오는 지하철역까지의 길은 제법 길었다. 나는 돌아보지 않았고 눈물을 참았다. 집에 도착하고 방으로 와서 침대에 눕자 비로소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난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아 조용히 말했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Someone Like You (너와 같은 사람) - Adele

번역: rushcrow.com

I heard that you're settled down
That you found a girl and you're married now.
I heard that your dreams came true.
Guess she gave you things I didn't give to you.

네가 정착했다고 들었어
한 여자를 찾고 이제 결혼했다는 거겠지
너의 꿈을 이뤘다고 들었어
내가 주지 못한 걸 그녀가 주었다는 거겠지

Old friend, why are you so shy?
Ain't like you to hold back or hide from the light.

오랜 친구야, 왜 그렇게 부끄러워해?
숨기거나 어둠으로 숨는 건 너 답지 않아

I hate to turn up out of the blue uninvited
But I couldn't stay away, I couldn't fight it.
I had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공연히 슬픔에 빠지는 게 싫어
하지만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 견딜 수 없어
네가 나를 보고 다시 생각하기를 바랬어
나에게는 이게 끝이 아니니까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ll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신경쓰지마, 다른 사람을 찾을께 너와 같은
너에게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래
나를 잊지마, 부탁이야
네가 말한 걸 기억할께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You know how the time flies
Only yesterday was the time of our lives
We were born and raised
In a summer haze
Bound by the surprise of our glory days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잖아
오직 어제 만이 우리 삶의 시간이지
우리는 태어났고 자랐어
여름의 아지랑이 속에서
즐거운 날의 놀라움으로 가슴이 뛰어

I hate to turn up out of the blue uninvited
But I couldn't stay away, I couldn't fight it.
I'd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공연히 슬픔에 빠지는 게 싫어
하지만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 견딜 수 없어
네가 나를 보고 다시 생각하기를 바랬어
나에게는 이게 끝이 아니니까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ll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신경쓰지마, 다른 사람을 찾을께 너와 같은
너에게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래
나를 잊지마, 부탁이야
네가 말한 걸 기억할께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Nothing compares
No worries or cares
Regrets and mistakes
They are memories made.
Who would have known how bittersweet this would taste?

아무도 대신할 수 없어
걱정이나 보살핌
후회와 실수들
우리가 만든 추억들이야
이 맛이 쓰지만 달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어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ll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신경쓰지마, 다른 사람을 찾을께 너와 같은
너에게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래
나를 잊지마, 부탁이야
네가 말한 걸 기억할께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ll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신경쓰지마, 다른 사람을 찾을께 너와 같은
너에게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래
나를 잊지마, 부탁이야
네가 말한 걸 기억할께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어쩔 때는 사랑으로 남지만 어쩔 때는 그것이 상처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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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omepageyangpa.tistory.com/385>

 

기억은 잘 안나는데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이다. 뭔가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준다.

 

 

 

섬아이 - 박찬응 / 김희철 곡

 

막막한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외딴 섬에 한 소녀
검게 그을린 얼굴에
꿈을 그리다 잠든 어린 소녀
오랜 바위에 걸터 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 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안고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먹구름이 밀려와 소나기를 쏟다가
파도소리에 밀려
꿈을 그리다 하늘을 엿보는
섬 아이 하나 있었네
오랜 바위에 걸터 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 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안고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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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 4집에 있던 음악이다. '사랑이 아니야 집착!'이라는 가사말이 인상적이다. 샘플링한 Life Is Mono (원곡 듣기) 때문에 음악 분위기가 몽환적이라서 좋다. 2006년 4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다가 저작권 문제로 금지되었는데 유튜브에는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나서 그냥 두는 듯싶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음악은 내려야 한다.

 

 

 

 

비애2 - 조PD


(사랑이 아니야 집착, 사랑이 아니야 집착,
사랑이 아니야 집착, 사랑이 아니야...)

결혼 둘이 하는 게 아냐?
쳇 그럼 대체 몇 명이나 생각해야 하나?
알아... 말뜻은...
하지만 그중 누가 우리 행복을 책임지나?
말도 안 되는 관습과 악습, 주위 시선 의식에 지쳤어 난 너무나

우린 척 봐도 잘 어울리는 커플
사랑은 왔다 가고, 사람은 변하는 법
시간이 흘러가면 상처도 아무는 법
그치만 이런 법이 어딨어

내게 넌 사랑 이상의 존재, 일심동체
누가 뭐라건 우린 일생의 동지
최고의 커플, 흔들리지 말자던 너의 입술과 눈물
너는 신이 내게 내린 선물

슬픈 질문, 이제 난 뭘하지?
무슨 말을 할지...
이제 매일 잠들기 전에 내일이 두려워
매일 잠 깨자마자 날 괴롭히는
끔찍한 상실감과 외로움과 그리움과 서러움

같이 있으면 됐잖아, 대체 뭐가 모자라?
내가 이렇게 하라고 저렇게 하라고 원한 것도 없잖아?
볼 수 있는 위치에 만질 수 있는 자기가 있는데 뭐가 모자라

제아무리 부자라 해도 살 수 없는 것들
돌아오지 않을 나날들
보내지 못해 몸부림치던 고통스런 지랄들
이젠 기억 속에서 흐릿한 그대의 그 웃음들

그리고 니가 즐겨듣던 그 노래
그 노래 들으며 나는 아무도 몰래 숨어서 울래
그렇게 갈래? 왜 떠나야 하는데?

니가 근래
너의 본래 모습이 아녔던 건 다 무슨 이유길래
말해 지금 당장 말해!
그렇게 그냥 가는 건 우리의 추억은 없었던 일이 되고
너무나 먼 과거의 흐릿한 안갯속에
난 그저 또 다른 한 개의 사진일 뿐
너무 덤덤한 니 모습은 난 여태 몰랐거든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 --

Life In Mono -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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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들과 남한산성에 뜬금없이 갔다. 지화문(남문)에서 영춘정을 지나 수어장대까지 뜬금없이 땀 흘리며 걸었다. 담배를 끊어야지라는 한숨과도 같은 말을 뱉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음악이 나왔다. 우리는 말없이 듣고 있었다.

 

 

 

 

You've Got A Friend - Carole King


번역 : rushcrow.com


When you're down and troubled
And you need some love and care
And nothing, nothing is goin' right,
Just close your eyes and think of me
And soon I will be there
To brighten up even your darkest night

당신이 힘들고 문제가 있을 때
그리고 무언가 사랑과 보호가 필요하고
아무것도 잘되는 것이 없을 때
그냥 눈을 감고 내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바로 내가 옆에 있을께요
당신의 어두운 밤이여도 불을 밝히려면

* You just call out my name
And you know wherever I am
I'll come runnin' to see you again
Winter, Spring, Summer or Fall
All ya have to do is call
And I'll be there,*

단지 내 이름을 불러요
내가 어디 있는지 알잖아요
내가 달려가서 당신을 다시 볼께요
겨울이나 봄이나 여름, 가을에도
그냥 부르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내가 옆에 있을께요

You've got a friend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If the sky above you grows dark and full of clouds,
And that old North wind begins to blow,
Keep your head together
And call my name out loud
And soon you'll hear me knocking at your door

당신 위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구름으로 가득차고
오랜 북풍이 불기 시작하면
머리를 모아보세요
그리고 내 이름을 외치는 거예요
그러면 곧 내가 당신의 문을 노크하는 소릴 들을꺼예요

*repeat*

Now ain't it good to know
That you've got a friend
When people can be so cold
They'll hurt you yes and desert you
And take your soul if you let them
Oh but don't you let them

이제는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사람들은 무척 차가워지면
당신을 아프게하고 버릴꺼예요
그냥 두면 당신의 영혼이라도 가져갈꺼예요
오, 그러나 그렇게 하도록 하지 말아요

*repeat*

yes I wil

그래요 내가 있을께요

You've got a friend, you've got a friend.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친구를 얻었어요

Ain't it good to know
You've got a friend
Ain't it good to know
Ain't it good to know
Ain't it good to know
You've got a friend
You've got a friend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알 때도 되지 않았나요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당신은 친구를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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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즈 모든 노래 해석하기 프로젝트>

 

도어즈의 첫번째 앨범의 5번째 곡...
커트 웨일(Kurt Weill)과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독일 오페라 Rise and Fall of the City of Mahagonny 를 커버링한 Alabama Song이다. (참조: songfacts.com)

오페라 원곡이 궁금하다면 이곳 http://www.youtube.com/watch?v=UVHtRk8a1nc 에서 들을 수 있다.

 

The Doors "The Doors" Elektra / Asylum Records (January, 1967)

1.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2. Soul Kitchen
3. The Crystal Ships
4. Twentieth Century Fox
5. Alabama Song (Wiskey Bar)
6. Light My Fire
7. Back Door Man
8. I Looked At You
9. End Of The Night
10. Take It As It Comes
11. The End



 



Alabama Song (Wiskey Bar) - The Doors (3:20)


번역: rushcrow.com

Well, show me the way
To the next whiskey bar
Oh, don't ask why
Oh, don't ask why

이제, 길을 보여줘
다음 위스키바(bar)로 가는 길
이유는 묻지 마
이유는 묻지 마

Show me the way
To the next whiskey bar
Oh, don't ask why
Oh, don't ask why

길을 보여줘
다음 위스키바(bar)로 가로 길
이유는 묻지 마
이유는 묻지 마

For if we don't find
The next whiskey bar
I tell you we must die
I tell you we must die
I tell you, I tell you
I tell you we must die

만약 우리가 못 찾으면
다음 위스키바(bar)를
우리가 죽을 거라 말할 거야
우리는 죽을 거야
말할 거야, 말할 거야
우리는 죽을 거라 말할 거야

Oh, moon of Alabama
We now must say goodbye
We've lost our good old mama
And must have whiskey, oh, you know why

오, 알라바마의 달
우리는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야 해
우리는 좋은 늙은 엄마를 잃었어
위스키를 마셔야 해, 왜인지 알잖아

Oh, moon of Alabama
We now must say goodbye
We've lost our good old mama
And must have whiskey, oh, you know why

오, 알라바마의 달
우리는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야 해
우리는 좋은 늙은 엄마를 잃었어
위스키를 마셔야해, 왜인지 알잖아

Well, show me the way
To the next little girl
Oh, don't ask why
Oh, don't ask why

길을 보여줘
다음 어여쁜 여자로 가는 길
이유는 묻지 마
이유는 묻지 마

Show me the way
To the next little girl
Oh, don't ask why
Oh, don't ask why

길을 보여줘
다음 어여쁜 여자로 가는 길
이유는 묻지 마
이유는 묻지 마

For if we don't find
The next little girl
I tell you we must die
I tell you we must die
I tell you, I tell you
I tell you we must die

만약 우리가 못 찾으면
다음 어여쁜 여자를
우리가 죽을꺼라 말할꺼야
우리는 죽을 거야
말할 거야, 말할 거야
우리는 죽을 거라 말할 거야

Oh, moon of Alabama
We now must say goodbye
We've lost our good old mama
And must have whiskey, oh, you know why

오, 알라바바의 달
우리는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야 해
우리는 좋은 늙은 엄마를 잃었어
위스키를 마셔야 해, 왜인지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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