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카타브라'는 '수리수리마수리'같은 주문이다. 수리수리마수리는 불경인 '천수경'의 한 문구이다.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수리 사바하 수수리 사바하...'로 시작한다. 뜻은 업을 깨끗이 하는 주문으로 상대방을 칭찬한다는 뜻이 있다. 아브라카타브라는 아람어로 (아랍어가 아니다. 아람어이다. 옛날 예수가 사용한 언어로 알려져 있다.) '네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려서 좋아하던 노래라서 진작에 번역한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안 해놔서 이제서야 한다.
Abracadabra - Steve Miller Band
번역: rushcrow.com
I heat up, I can't cool down You got me spinnin' 'Round and 'round 'Round and 'round and 'round it goes Where it stops nobody knows
난 열이 나, 진정할 수가 없어 당신이 나를 돌게 했어 돌고 돌아 돌고 돌고 돌아가 내가 멈출 곳을 아무도 몰라
Every time you call my name I heat up like a burnin' flame Burnin' flame full of desire Kiss me baby, let the fire get higher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나는열이 나 마치 타는 불꽃처럼 희망으로 가득 차서 타는 불꽃이야 키스해줘, 불이 더 커지도록
Abra-abra-cadabra I want to reach out and grab ya Abra-abra-cadabra Abracadabra
수리-수리-마수리 당신에게 닿아서 잡을 수 있게 수리-수리-마수리 수리수리마수리
You make me hot, you make me sigh You make me laugh, you make me cry Keep me burnin' for your love With the touch of a velvet glove
당신은 나를 뜨겁게 해, 나를 한숨짓게 해 당신은 나를 웃게 해, 나를 울게 해 당신의 사랑으로 계속 불타게 해줘 벨벳 장갑의 횟불로
Abra-abra-cadabra I want to reach out and grab ya Abra-abra-cadabra Abracadabra
수리-수리-마수리 당신에게 닿아서 잡을 수 있게 수리-수리-마수리 수리수리마수리
I feel the magic in your caress I feel magic when I touch your dress Silk and satin, leather and lace Black panties with an angel's face
당신의 관심에서 마법이 느껴져 당신의 드레스에 손대면 마법이 느껴져 실크와 새튼, 깃털과 레이스 천사의 얼굴을 한 검은 바지
I hear the magic in your eyes I see magic in your sighs Just when I think I'm gonna get away I hear those words that you always say
당신의 눈에서 마법이 들려 당신의 숨소리에 마법이 보여 떠나버릴까 생각할 때면 당신이 항상 말하는 이 말들이 들려
Abra-abra-cadabra I want to reach out and grab ya Abra-abra-cadabra Abracadabra
수리-수리-마수리 당신에게 닿아서 잡을 수 있게 수리-수리-마수리 수리수리마수리
Every time you call my name I heat up like a burnin' flame Burnin' flame full of desire Kiss me baby, let the fire get higher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나는열이 나 마치 타는 불꽃처럼 희망으로 가득 차서 타는 불꽃이야 키스해줘, 불이 더 커지도록
I heat up, I can't cool down My situation goes 'round and 'round I heat up, I can't cool down My situation goes 'round and 'round I heat up, I can't cool down My situation goes 'round and 'round
난 열이 나, 진정할 수가 없어 내 상황이 돌고 돌아 난 열이 나, 진정할 수가 없어 내 상황이 돌고 돌아 난 열이나, 진정할 수가 없어 내 상황이 돌고 돌아
토요일이면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할리스 커피숍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노트북을 열고 밀린 일을 하곤 한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이른 아침, 그곳에 들어서면 치아교정기를 낀 얼굴이 동그란 귀여운 종업원이 있다. 나는 그녀와 눈이 맞추기를 수줍어 하며 주문한다. 일회용 종이컵의 뚜껑을 열고 뜨거운 커피에 데일까 조심히 빨대 모양으로 오무린 입술을 댄다. 날씨는 따듯해져 넓은 창으로 한껏 아침 해가 쏟아지고 있다. 그때 스피커에서 잔잔하게 흐르던 음악이 들린다.
그때 들린 음악이다.
오직 나만 그렇겠지만 낯 익은 멜로디와 목소리로 연상되는 무엇이 있다. 도입 부분에서는 허빙 어반 스테레오의 Scully Don't Know (듣기), 그리고 우습게도 노래의 두번째 소절에서는 Steve Miller Band의 Abracadabra(듣기)가 떠오른다. 무엇보다 투개월의 김예림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슈퍼스타K 예선에서 김예림의 노래를 듣고 반했는데, 꼭 이런 노래를 해주길 바랐다. 윤종신은 이 글을 보면 꼭 이런 노래를 시켜주길...
그랬거나 저랬거나 오랜만에 번역하고 싶어진 노래를 만나서 반갑다.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래 라이브밖에 없는 듯 하다. (2016. 5.11)
Candy Street - Elsa Kopf
번역: rushcrow.com
Passing by in candy street I dreamed I was your sweetie A sugar doll is what I wish to be So you’d see me I’d turn you on
캔디 거리를 지나가요 당신이 달콤했던 꿈을 꿔요 설탕 인형은 내가 바랬던 대로예요 그래요 당신이 나를 보면 당신을 사랑할래요
Oh you’d be my boogie man My sugar lamb My Christmas cake My cube of ice on lemongrass
오, 당신은 나의 부기 맨 나의 설탕 램프 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나의 레몬글래스 위의 얼음큐브
We wouldn’t see the time would pass
우리는 시간이 지나는 걸 알지 못할껄요
But again This salty rain And all those grey, grey clouds in my brain I guess I’m just the queen of pain I’m just the queeen of pain
그러나 다시 한 번 이 소금 비가 내려요 이 모든 것이 회색으로, 내 머리 속에 회색 구름이 나는 고통의 여왕이 된 듯해요 나는 고통의 여왕이에요
So bye bye Sugar lamb Bye bye Honey pie Bye bye boogie man Misty kingdoms call me again
그러니 안녕 잘 가요 설탕 램프 안녕 잘 가요 허니 파이 안녕 잘 가요 부기맨 안개 낀 왕국이 나를 다시 불러요
I am not your toy So bye bye funny boy Bye bye boogie man Misty kingdoms call me again
나는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에요 그러니 안녕 잘 가요 즐거운 사람 안녕 잘 가요 부기맨 안개 낀 왕국이 나를 다시 불러요
Passing by an Irish Coffee I dreamed I was your favourite cocktail Your Margarita Your Bloody Mary I’d cast a spell along your trail
아이리쉬 커피를 지나가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 꿈이었어요 당신의 마가리타 당신의 블러디 마리 당신의 오솔길에서 마법을 걸어야 해요
Oh you’d be my blue lagoon My tequila sunrise My cup of dreams under the moon My Champagne in paradise
오, 당신은 나의 푸른 늪에 있어야 해요 나의 데킬라 선라이즈 나의 달을 띄운 꿈 한잔 나의 천국 샴페인
A sugar doll and queen of pain I change so fast and all is vain I guess I’m just the queen of pain Today I’m just the queen of pain
설탕 인형과 고통의 여왕 나는 너무 빨리 변하고 모든 것이 헛돼요 나는 고통의 여왕이 된 듯해요 오늘 나는 고통의 여왕이에요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태지와 나는 같은 세대다.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때부터 함께 했다. 그때 내가 듣던 음악, 그리고 듣고 싶은 음악을 그가 했다. 그래서 좋아했다. 추억도 많다. 롹을 좋아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서태지 2집부터 조금씩 나와는 다른 음악을 했고, 점차 멀어졌다. 그리고 명백한 표절곡들. 나는 속은 것이었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잊고 싶은 헤어진 여자친구처럼 저 멀리 기억 끝으로 미뤄두었다. 오늘 포털 인기검색어에 뜬금없이 소격동이 올라온 걸 보고 클릭했더니 서태지의 노래를 아이유가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들어보았다. 역시 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바로 가사 때문이다. 이런 가사를 쓰다니... 이 블로그에서 예외적으로 음악 없이 가사만 올려본다. 소격동 그 골목길에 가봐야 겠다.
(2014. 10. 6 추가) 서태지의 소격동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가보다. (참고: http://huff.to/ZfR8tP) 지난 군사 정권의 범죄 중 하나인 학원녹화사업을 자행하던 보안사령부가 있던 곳이기도 하여 소격동은 그 사건을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때문에 서태지가 지난 사건을 빗대 현 정권을 비판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저 단순히 그가 어려서 살았던 곳이라는 말도 있다. 예술은 세상에 발표되는 순간 작가의 의도는 배제되기도 한다. 발표 후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얘기다. 어떤 영화가 누구에게는 감동을 주고, 누구에게는 지루한 것이기도 한것과 같은 이치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각자에게 그렇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가사라고 나는 평한다. 나에게 소격동은 아름다워야 하지만 아름답지 않았던 80년 대를 반추하고, 자식 세대에 아름다운 시대를 주어야 겠다는 작은 다짐을 하게 했다. 당신은 어떻게 읽히는가? 그것이 맞는 해석이다.
소격동 - 아이유 (서태지 작곡/사)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 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 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 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Sunny, yesterday my life was filled with rain. Sunny, you smiled at me and really eased the pain. The dark days are gone, and the bright days are here, My Sunny one shines so sincere.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써니, 어제까지 내 삶은 (슬픈) 비로 가득 찼어 써니, 당신이 웃어줘서 정말 고통이 덜어졌어 어두운 날들은 갔고, 밝은 날이 왔어 나의 써니 진실로 빛이 나는 사람 써니 정말로, 당신을 사랑해
Sunny, thank you for the sunshine bouquet. Sunny, thank you for the love you brought my way. You gave to me your all and all. Now I feel ten feet tall.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써니, 햇빛의 꽃다발 고마워 써니, 사랑을 내 삶에 있게 해 줘서 고마워 당신은 모든 것과 모든 것을 나에게 주었어 이제 나는 10피트는 더 큰 것 같아 써니 정말로, 당신을 사랑해
Sunny, thank you for the truth you let me see. Sunny, thank you for the facts from A to Z. My life was torn like a wind-blown sand, And the rock was formed when you held my hand.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써니, 진실을 보게 해줘서 고마워 써니,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을 깨우치게 해줘서 고마워 내 삶은 눈물이었어 바람 부른 모래처럼 당신이 내 손을 잡았을 때 바위가 만들어졌어 써니 정말로, 당신을 사랑해
Sunny, thank you for the smile upon your face. Sunny, thank you for the gleam that shows its grace. You're my spark of nature's fire, You're my sweet complete desire.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써니, 당신 얼굴에 미소를 지어서 고마워 써니, 아름다운 빛을 보여줘서 고마워 당신은 나에게 자연의 불씨 같은 사람이야 당신은 나에게 달콤하고 완전한 희망이야 써니 정말로, 당신을 사랑해